Cherry Jelly

@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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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11. 8.

    친하게 지내자 / 영일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2024. 11. 8.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그렇다면 왜 사랑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는지 좀 여쭤보고파요~-사랑의 본질이 얼룩지는 것이라 생각해서...멍이나 자국 같은 이미지로 그려졌네요.-얼룩이요?-얼룩은 그렇게 되려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남겨진 모습이에요.일부러 묻힌 건 칠한 것이지 얼룩졌다고 안 하거든요.-네.-어떤 존재가 알지 못하는 새에 스민 것,어떤 손상은 애틋하다는 것.기억이 사라진대도 몸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내게 배어들어 고스란히 내가 된 것.그렇게 얼룩덜룩해지는 게... 사랑의 속성이지 싶습니다.

    2024. 11. 8.
    2024. 11. 8.

    친하게 지내자 / 영일

    -그렇다면 왜 사랑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는지 좀 여쭤보고파요~-사랑의 본질이 얼룩지는 것이라 생각해서...멍이나 자국 같은 이미지로 그려졌네요.-얼룩이요?-얼룩은 그렇게 되려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남겨진 모습이에요.일부러 묻힌 건 칠한 것이지 얼룩졌다고 안 하거든요.-네.-어떤 존재가 알지 못하는 새에 스민 것,어떤 손상은 애틋하다는 것.기억이 사라진대도 몸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내게 배어들어 고스란히 내가 된 것.그렇게 얼룩덜룩해지는 게... 사랑의 속성이지 싶습니다.

  • 2024. 9. 27.

    눈부신 디테일의 유령론 / 안미린

    눈부신 디테일의 유령론 / 안미린

    🔖/문장
    2024. 9. 27.

    눈부신 디테일의 유령론 / 안미린

    🔖/문장

    • 밤이 되기 전에 눈이 멈췄다는 기록을 남기려던 것이었지만흑백 무지개는 느슨하게 빛과 연루되고계조를 쌓아 올렸다어둠 이하의 밤이 어둠 이상의 밤이 되기까지 깊어지는 것주변보다 조금 하얀 얼룩은 유령이 아니었다그것은 유령을 본다는 것이 어떤 일이었는가 하는옅은 기록의 계열창백한 빛이 달은 필름조차 유령의 일이 아니었다 텅 빈 어둠에 빛이 닿을 때 그 환한 기분의 형태가 부풀어 올라사라진 피사체는 스스로 유령인 것을 조금도 숨기지 앟는 잠상으로 잊혔다-유령 기계 6  •텅 빈 화분의 무거움을 따라 내려가며 착목하는 밤죽은 숲의 겨울처럼 할 일이 있어 차가운 절기마다 물백신을 믿는 일회보랏빛 겹꽃으로 꽃점 보는 일 꽃잎이 마르면 밝고 상세해지는 꽃말들 부스러진 꽃잎의 꽃말을 믿는다는 것-유령 기계 7

    2024. 9. 27.
    2024. 9. 27.

    눈부신 디테일의 유령론 / 안미린

    • 밤이 되기 전에 눈이 멈췄다는 기록을 남기려던 것이었지만흑백 무지개는 느슨하게 빛과 연루되고계조를 쌓아 올렸다어둠 이하의 밤이 어둠 이상의 밤이 되기까지 깊어지는 것주변보다 조금 하얀 얼룩은 유령이 아니었다그것은 유령을 본다는 것이 어떤 일이었는가 하는옅은 기록의 계열창백한 빛이 달은 필름조차 유령의 일이 아니었다 텅 빈 어둠에 빛이 닿을 때 그 환한 기분의 형태가 부풀어 올라사라진 피사체는 스스로 유령인 것을 조금도 숨기지 앟는 잠상으로 잊혔다-유령 기계 6  •텅 빈 화분의 무거움을 따라 내려가며 착목하는 밤죽은 숲의 겨울처럼 할 일이 있어 차가운 절기마다 물백신을 믿는 일회보랏빛 겹꽃으로 꽃점 보는 일 꽃잎이 마르면 밝고 상세해지는 꽃말들 부스러진 꽃잎의 꽃말을 믿는다는 것-유령 기계 7

  •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 작가님한테 사랑은 통각이죠. 무서운 거고, 아프게 하는 거잖아요. 아무도 작가님의 그 생각을 바꿀 순 없죠.작가님 자신조차도. 작가님 말마따나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근데도 저랑은... 하고 싶으셨던 거죠?기꺼이 아파지기로.

    2024. 9. 17.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 작가님한테 사랑은 통각이죠. 무서운 거고, 아프게 하는 거잖아요. 아무도 작가님의 그 생각을 바꿀 순 없죠.작가님 자신조차도. 작가님 말마따나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근데도 저랑은... 하고 싶으셨던 거죠?기꺼이 아파지기로.

  •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다시는 보고 싶지 않대요. 미겔리또, 너도 이제 어른이 되니까 알려주마. 실망할까 봐 얘기를 못 해줬는데... 얘야, 사실 말이다. 사람들은 조또 하잘 것 없는 이유로 살아 있단다. 물담배가 맛있어서. 커피 마셔야 돼서. 들를 데가 있어서. 그 가게 가서 밥 먹으려고. 연습해서 좀 더 잘하려고.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노을이 져서. 비가 내려서. 노래 들으려고. 해야 할 일거리가 있어서. 만날 약속이 있어서. 사람 한 명 때문에.다 그런 시답잖고 별것도 아닌 것들 때문에 안 죽고들 있는 거란다....당신은 왜 살아 있는데요?나? 난 네 결혼식에 가려고.넌 부모가 없잖니, 애미애비 싹바가지 없는 놈아.

    2024. 9. 17.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대요. 미겔리또, 너도 이제 어른이 되니까 알려주마. 실망할까 봐 얘기를 못 해줬는데... 얘야, 사실 말이다. 사람들은 조또 하잘 것 없는 이유로 살아 있단다. 물담배가 맛있어서. 커피 마셔야 돼서. 들를 데가 있어서. 그 가게 가서 밥 먹으려고. 연습해서 좀 더 잘하려고.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노을이 져서. 비가 내려서. 노래 들으려고. 해야 할 일거리가 있어서. 만날 약속이 있어서. 사람 한 명 때문에.다 그런 시답잖고 별것도 아닌 것들 때문에 안 죽고들 있는 거란다....당신은 왜 살아 있는데요?나? 난 네 결혼식에 가려고.넌 부모가 없잖니, 애미애비 싹바가지 없는 놈아.

  •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 죽은 남편을 살려내겠다고 시체가 든 관짝을 끌고 수도원을 전전하는 이야기는 기각이야.왜죠, 사랑이잖아요. 만큼 당신 기획에 어울리는 회화도 없는데요.테마는 광기가 아니고 사랑이라고 했잖아.그 둘이 다른가요.전자는 파괴적이지. 후자는 창조적이고.아웃풋 유무로 사랑을 구별해요? 당신 인본주의자인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 사랑이 머문 자리는 뭔가 태어나지만 광기가 머문 자리는 재가 남는다는... ...거야.왜죠, 벌레의 시간으로 하루, 사람의 시간으로 백년이면 예외 없이 재가 되는데.재든 뼈든 그 사람을 곁에 붙잡아 두고자 하는 거, 사랑이잖아요.아니, 그 사람을 세상에 온전히 두고자 하는 게 사랑이야. 네가 말하는 마음은 징그러워, 시체를 주술로 살려내려했던 믿지 못할 이야기도 마찬가지고.한 구의 시신..

    2024. 9. 17.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 죽은 남편을 살려내겠다고 시체가 든 관짝을 끌고 수도원을 전전하는 이야기는 기각이야.왜죠, 사랑이잖아요. 만큼 당신 기획에 어울리는 회화도 없는데요.테마는 광기가 아니고 사랑이라고 했잖아.그 둘이 다른가요.전자는 파괴적이지. 후자는 창조적이고.아웃풋 유무로 사랑을 구별해요? 당신 인본주의자인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 사랑이 머문 자리는 뭔가 태어나지만 광기가 머문 자리는 재가 남는다는... ...거야.왜죠, 벌레의 시간으로 하루, 사람의 시간으로 백년이면 예외 없이 재가 되는데.재든 뼈든 그 사람을 곁에 붙잡아 두고자 하는 거, 사랑이잖아요.아니, 그 사람을 세상에 온전히 두고자 하는 게 사랑이야. 네가 말하는 마음은 징그러워, 시체를 주술로 살려내려했던 믿지 못할 이야기도 마찬가지고.한 구의 시신..

  •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 지금 네 행태는 자의로 부뚜막에 앉아 엉덩이가 뜨겁다며 컴플레인 하는 어린 송아지와 같군.나도 그 송아지 약간 이해 안 돼...  • 뭐가 이렇게 쉬우신데요?쉽다고? 니가 국장 방에 끌려가서 끝없는 인신공격을 BGM 삼아 퍼팅매트를 뺑뺑 돌면서 골프공을 반나절 동안 받침대에 돌려놔 봐.시지프스 형벌의 제일 치사하고 조악한 버전이라고.  • 처남은 낯선 땅에서도 적응해 즐겁게 잘 지낼 거야. 뉴저지를 초토화시킨 국산 칡처럼.형, 아는 독일어 하나라도 있어요?...히틀러.가서 참 잘 지내겠네요.

    2024. 9. 17.
    2024. 9. 17.

    친하게 지내자 / 영일

    • 지금 네 행태는 자의로 부뚜막에 앉아 엉덩이가 뜨겁다며 컴플레인 하는 어린 송아지와 같군.나도 그 송아지 약간 이해 안 돼...  • 뭐가 이렇게 쉬우신데요?쉽다고? 니가 국장 방에 끌려가서 끝없는 인신공격을 BGM 삼아 퍼팅매트를 뺑뺑 돌면서 골프공을 반나절 동안 받침대에 돌려놔 봐.시지프스 형벌의 제일 치사하고 조악한 버전이라고.  • 처남은 낯선 땅에서도 적응해 즐겁게 잘 지낼 거야. 뉴저지를 초토화시킨 국산 칡처럼.형, 아는 독일어 하나라도 있어요?...히틀러.가서 참 잘 지내겠네요.

  • 2024. 8. 2.

    친하게 지내자 / 영일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2024. 8. 2.

    친하게 지내자 / 영일

    🔖/문장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모두에게 선택지가 별로 없었단걸 유념하라고. 그걸 떠올려야 인생을 용서할 수 있다고.

    2024. 8. 2.
    2024. 8. 2.

    친하게 지내자 / 영일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모두에게 선택지가 별로 없었단걸 유념하라고. 그걸 떠올려야 인생을 용서할 수 있다고.

  • 2024. 4. 5.

    ロビンソン / スピッツ

    ロビンソン / スピッツ

    🔖/문장
    2024. 4. 5.

    ロビンソン / スピッツ

    🔖/문장

    https://youtu.be/ZglzbDIWhpM?si=QVQDdHblQsdUpsHk 新しい季節は なぜかせつない日々で ​새로운 계절은 어째선지 애달픈 나날로 河原の道を自転車で走る君を追いかけた ​강변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널 쫓아갔어 思い出のレコードと大げさなエピソードを ​추억의 레코드와 과장된 에피소드를 疲れた肩にぶらさげて しかめつらまぶしそうに ​지친 어깨에 매달고, 찡그린 얼굴 눈부신 듯이 同じセリフ 同じ時 思わず口にするような ​같은 대사를 같은 때에 별 뜻 없이 입에 담는 듯한 ありふれたこの魔法でつくり上げたよ ​흔하디 흔한 이 마법으로 만들어낸거야 誰も触れない 二人だけの国 ​그 누구도 건들 수 없는 우리 둘만의 나라 君の手を離さぬように ​너의 손을 놓치지 않도록 大きな力で空に浮かべたら ​커다란 힘으로..

    2024. 4. 5.
    2024. 4. 5.

    ロビンソン / スピッツ

    https://youtu.be/ZglzbDIWhpM?si=QVQDdHblQsdUpsHk 新しい季節は なぜかせつない日々で ​새로운 계절은 어째선지 애달픈 나날로 河原の道を自転車で走る君を追いかけた ​강변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널 쫓아갔어 思い出のレコードと大げさなエピソードを ​추억의 레코드와 과장된 에피소드를 疲れた肩にぶらさげて しかめつらまぶしそうに ​지친 어깨에 매달고, 찡그린 얼굴 눈부신 듯이 同じセリフ 同じ時 思わず口にするような ​같은 대사를 같은 때에 별 뜻 없이 입에 담는 듯한 ありふれたこの魔法でつくり上げたよ ​흔하디 흔한 이 마법으로 만들어낸거야 誰も触れない 二人だけの国 ​그 누구도 건들 수 없는 우리 둘만의 나라 君の手を離さぬように ​너의 손을 놓치지 않도록 大きな力で空に浮かべたら ​커다란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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